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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대길(立春大吉)`건양다경(建陽多慶)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 `춘도문전증부귀(春到門前曾富貴)

닉네임    dami
조회수    1,047
작성일    2007-02-02
                      

          

          살아가면서 가장 아름다운 일은



          누군가의 배경이 되어주는 일이다.



          별을 더욱 빛나게 하는



          까만 하늘처럼



          꽃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무딘 땅처럼



          함께 하기에 더욱 아름다운



          연어떼처럼



                                 - 안도현의 <연어> 중에서









짧은 2월도 1월과 마찬가지로 토요일이 네번, 일요일이 네번 달력을 꽉 메우고 있습니다.

꽉 찬듯 하면서 어딘가에 무엇이 빠져있습니다.

2월엔 24절기 중에 입춘, 우수가 봄의 전령사로 버티고 있으며, 최대 명절인 설날이 있습니다. 이것으로보아 2월도 제 몫을 단단히 한 셈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입춘(立春)이 되면 대문이나 기둥에 `입춘대길(立春大吉)`건양다경(建陽多慶) `개문만복래(開門萬福來) `춘도문전증부귀(春到門前曾富貴) 등의 글귀를 붙여 복을 기원했습니다." 입춘은 언 땅이 녹고 땅 속 벌레가 움직이기 시작하며 물고기가 얼음 밑을 돌아다니고 기러기가 북으로 날아가며 초목에서 싹이 튼다고 하는 절기. 이 때가 되면 농촌에서는 보리 뿌리의 수나 바람의 강도로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쳤습니다. 또 `입춘대길과 같은 복을 기원하는 좋은 뜻의 글귀를 기둥ㆍ대문ㆍ천장 등에 써서 붙였고, 대궐에서도 내전 기둥과 난간에 문신들이 지은 연상시 중에서 수작을 뽑아 붙였다고 합니다.



흔히 양력 3월에 꽃샘추위라 하여 매서운 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리지만, 이맘때면 날씨가 많이 풀리고 봄기운이 돋고 초목이 싹이 틉니다. 예로부터 ‘우수, 경칩에 대동강 물이 풀린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수입기일 이후 15일 동안의 기간을 삼후(三候)로 5일간씩 세분하여 그 특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즉 첫 5일간은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놓고, 다음 5일간은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며, 마지막 5일간은 초목에 싹이 튼다고 하였습니다. 한편, 우수 무렵이 되면 수달은 그동안 얼었던 강이 풀림과 동시에 물 위로 올라오는 물고기를 잡아 먹이를 마련하며 원래 추운 지방의 새인 기러기는 봄기운을 피하여 다시 추운 북쪽으로 날아갑니다. 그렇게 되면 봄은 어느새 완연하여 마지막 5일간 즉 말후(末候)에는 풀과 나무가 싹이 틉니다.



설이란 새해의 첫머리란 뜻이고, 설날은 그중에서도 첫날이란 의미를 지닙니다 설날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입니다. 본래 설날은 조상 숭배와 효 사상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먼저 간 조상신과 자손이 함께 하는 아주 신성한 시간이라는 의미를 지니며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깨끗한 설빔을 차려입고 차례를 모시며, 어른께 세배를 올리고 훈훈한 덕담을 듣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고유의 명절입니다.



2007년엔 한 걸음 뒤로함이 두 걸음 전진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경상남도아동위원협의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건강하십시오!

지금도 2월은 묵묵히 가고 있습니다.